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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TIPS

겨울철, 강아지 산책해도 될까?

by Dolaven 2024. 1. 26.

1. 강아지도 추위를 탈까?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께 하루 한 번 이상의 산책은 필수인데, 아무래도 너무 추운 겨울철에는 '나도 이렇게 추운데, 강아지도 춥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되기 마련이죠. 물론 털이 있으니 추위를 크게 못느낀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강아지도 추위를 느낍니다. 하지만 털의 양과 종류, 개체의 크기 등에 따라 추위에 대한 민감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허스키, 말라뮤트, 노르웨이안 엘크하운드 등 일부 강아지 종류는 추위에 대한 저항력이 뛰어난데요. 추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두꺼운 털과 튼튼한 체격을 가진 종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털이 짧거나 얇은 단모종이거나 체격이 작은 치와와, 푸들, 진돗개, 웰시코기 등과 같은 종들은 추위에 매우 민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별히 추위에 민감한 종이 아니더라도 너무 어린 강아지, 나이가 많은 노견,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의 강아지들은 추위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주로 춥다고 느낄 때 몸을 움츠립니다. 또 발을 들어올리거나, 발이 차가운 바닥에 닿는 것을 피하는 등의 행동을 보입니다. 요즘처럼 추운 날 강아지의 행동을 주의깊게 관찰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2. 추운 날씨에 강아지들은 어떻게 체온을 조절할까?

사람의 신체는 너무 추워지면 신진대사를 촉진해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강아지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체온을 조절합니다.

 

① 행동으로 움직이기 :

  활동은 강아지가 체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움직이면서 에너지 소비로 체온을 유지합니다. 

 

② 발바닥으로 열을 조절하기 : 

  발바닥에 혈관이 집중되어 있어 열을 방출하거나 흡수할 수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하여 열 손실을 최소화하고 더운 날에는 혈관이 확장하여 열을 방출합니다.

  이러한 매커니즘은 강아지가 발바닥을 통해 몸의 온도를 균형있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③ 털을 활용하기 : 

  강아지의 털은 체온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추운 날씨에 털이 몸을 보호하고 따뜻하게 유지합니다.

 

3. 겨울철 강아지 산책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실외 배변만 하는 우리 강아지, 아무리 추워도 꼭 산책을 나가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 5가지를 통해 안전하게 겨울철 산책을 즐겨보세요!

 

① 적절한 보온 조치하기 :

  강아지에게 적당한 기온은 일반적으로 10~30℃ 사이입니다. 0℃ 이하로 떨어지는 날씨에는

  강아지가 동상이나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보온 조치가 필요합니다.

  따뜻한 의류를 입히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② 산책 시간 제한하기 : 

  추운 날씨에는 강아지의 산책 시간을 제한해야 합니다.

  특히 따뜻한 실내에서 주로 머물다가 외출한 경우,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너무 긴 시간동안 외부에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③ 눈, 얼음 조심하기 :

  쌓여있는 눈 위나 빙판길을 지날 때에는 강아지가 미끄러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골절이나 슬개골 탈구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④ 건조한 털 관리하기 :

  추운 날씨에는 난방이 강한 실내와 추운 외부의 차이 때문에 강아지의 피부와 털이 건조할 수 있습니다.

  털이 건조하면 효과적으로 체온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줄뿐만 아니라,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하여 상처를 일으키고

  그로 인한 피부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적절한 털 관리와 보습이 필요합니다. 

 

⑤ 얼음과 염화칼슘 주의하기 : 

  눈이나 얼음이 녹은 물이나 염화칼슘은 강아지의 발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산책 후에 발을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산책 대신 할 수 있는 실내활동은?

심장, 기관지, 관절이 안 좋은 강아지는 영하의 날씨에 산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5개월 미만의 아주 어린 강아지나 8살 이상의 노견의 경우, 특히 겨울 산책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가 건강에 무리가 될 수 있어요. 산책을 대신할 수 있는 실내활동으로 아쉬움을 달래주세요!

 

① 장난감 활용하기 :

  다양한 강아지용 장난감을 활용하여 던지기, 물어뜯기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② 노즈워크 : 

  간식을 숨겨두고 강아지에게 찾도록 유도하는 놀이 방식은 강아지의 후각 능력을 도발하여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만듦은 물론, 두뇌를 쓰게 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양말이나 종이컵 등의 간단한 도구를 활용하여 간식을 숨겨주면

  강아지의 활동량이 증가하고 찾는 과정에서 성취감, 만족감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③ 실내산책 :

  산책은 외부에서만 하는 거라고요? 실내를 돌아다니며 산책하는 것도 좋은 활동입니다.

  각 방을 구석구석 탐색하도록 산책하듯 함께 돌아다니며 산책 연습을 할 수도 있겠죠? 

 

강아지의 성향과 선호도에 맞게 다양한 놀이를 실험하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면, 보호자님과 더 강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내놀이는 날씨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있으니 산책을 나가지 못하는 날 활용해 보세요!